보편적 지원과 표적 집단 지원

지난 글에서 학교 차원의 긍정적 행동 지원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학교 차원의 긍정적 행동 지원에서 다층적 예방모델의 1차 예방 단계인 ‘보편적 지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보편적 지원

학교 차원의 긍정적 행동 지원의 1차 예방 단계에서는 보편적 지원이 이루어집니다. 이 단계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한 학교의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리고 문제 행동 발생을 예방하고 구성원들이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보편적 지원 주요 요소

보편적 지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됩니다.

첫째, 학교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학교 차원의 기대 행동과 규칙, 규칙이 지켜져야 하는 장소, 규칙 준수와 위반에 대한 예와 시범, 기대 행동의 연습 기회와 피드백, 기대 행동에 대한 공식적 보상 등 프로그램을 설명하기 위한 계획을 개발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주로 학기 초에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반복하여 교육하거나, 학기 전체에 나누어 반복적으로 교육합니다.

둘째, 학교 차원에서 기대 수준을 정립하고, 이를 교실, 복도, 운동장 등 학교의 특정 장소에 적절한 행동 규칙으로 만들어 교육합니다. 이를 통해 모든 학생에게 어떤 행동이 학교에서 받아들여지는지 전달합니다. 기대 행동은 긍정적인 진술로 3~5가지 정도 선정하고 이를 상기시키는 안내 자료를 게시하여 반복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셋째, 적절한 행동이 부적절한 행동보다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교사, 학급을 강화하기 위해 풍부한 강화를 개발하고 적용합니다. 물질적 보상을 비롯하여 구체적인 칭찬, 쿠폰, 칭찬 카드, 선호하는 활동 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보상을 제공할 수 있으며, 기대 행동이 자리를 잡으면 점차 소거해야 합니다.

넷째,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후속 결과를 개발하여 체계적으로 적용합니다. 문제행동의 심각성과 빈도에 따라 학급관리 차원의 문제 행동과 공식관리 차원의 문제 행동으로 구분하며, 문제행동이 심각하거나 지속해서 발생할 경우에 학교 차원에서 규칙을 지도하거나 표적 집단 지원을 실시하게 됩니다.

표적 집단 지원

표적 집단 지원은 보편적 지원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업 기술이 부족하거나 문제 행동을 지속적으로 자주 보이는 학생이나 심각한 문제 행동을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소집단으로 실시합니다. 보편적 지원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을 제공해서 문제 행동을 감소시키고 문제 행동이 심해지는 것을 예방합니다.

표적 집단 지원 절차

1. 표적 집단 중재 대상 학생 선별

보편적 지원이 이루어졌음에도 학업 기술이 부족하거나 문제 행동을 보이며, 문제 행동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선별하여 집단을 구성합니다. 선별 기준은 학교의 PBS팀에서 논의하여 결정합니다.

2. 표적 집단 지원 전략과 강도 결정

표적 집단에 소속된 학생의 문제 행동의 기능을 파악해서 적절한 지원 전략을 결정합니다. 직접 교수, CICO, 멘토링, 사회성 기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사정에 맞게 지원의 횟수와 시간, 지원 인력 등을 결정합니다.

3. 점검 및 성취 목표 평가 – 3차 개별 지원 의뢰

지원을 제공한 후 학생의 변화와 목표를 달성한 정도를 평가합니다. 그리고 지원 전략이 학생에게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하여 지원을 유지 또는 변경합니다. 표적 집단 지원을 실시했음에도 여전히 변화가 없거나 문제 행동이 지속되는 일부 학생을 선별하여 개별 지원을 의뢰합니다.